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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롯데렌탈·현대글로비스 등 대기업 중고차 진출 수혜 기대감에 주가 ↑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전면 허용된 가운데 지난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장안평중고차매매시장에서 관계자들이 대화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관할하는 생계형 적합 업종 심의위원회는 17일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대기업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전면 허용됐다. 연합뉴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길이 열리면서 롯데렌탈과 케이카 등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다.

7일 오전 9시46분 기준 롯데렌탈은 전일 대비 1200원(2.59%) 오른 4만 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카(0.15%), 현대글로비스(0.79%) 등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정부가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허용하며 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시작으로 한국GM·르노코리아·쌍용차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렌터카 계열사를 둔 롯데그룹, SK그룹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며 향후 중고차 시장 규모는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1위 렌터카 업체인 롯데렌탈은 하반기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독립 판매 대리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자사가 보유한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의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1위 사업자인 케이카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입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카는 직접 차량을 매입하고 상품화를 거쳐 유통한 경험이 풍부하다”며 “축적된 데이터와 판매 네트워크는 경쟁력의 원천이다”고 평가했다.

중고차 관련주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 중고차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현대글로비스가 대표적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업체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차 그룹과 함께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있어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다”며 “늘어난 현금여력만큼 투자할 신사업도 많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토앤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사업목적 부분에 새로운 항목을 추가하면서 중고차 판매업 등 신규 사업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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