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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연준 통화정책 가속화에 2700선 깨져

코스피 1.43% 하락해 2695.86 마감

개인 매수,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0.33포인트(0.74%) 떨어진 2,714.70에서 출발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및 양적긴축에 대한 매파적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2600선으로 주저앉았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7포인트(1.43%) 내린 2695.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07포인트(0.88%) 내린 2710.95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1조 2829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7724억 원, 5202억 원을 팔며 지수 하락 압력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유는 미국의 긴축에 대한 우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의사록에서 양적긴축 구체화에 따른 통화정책 부담으로 투자심리 악화됐다”며 “3월 FOMC에서 위원들은 보유국채를 월 600억 달러, MBS를 월 350억 달러 합쳐서 보유자산 950억 달러 상한으로 해서 축소하기로 대체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FOMC 후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과정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되면서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오늘은 코스피를 포함해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하방압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SK하이닉스(0.44%)를 제외하고는 모두 약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1.80%), NAVER(-2.73%), 카카오(-4.86%)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6만 8000원(-0.73%)에 마감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3.28%), 전기가스업(-2.96%), 서비스업(-2.78%), 운수창고(-2.66%)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섬유의복(0.55%) 업종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18포인트(1.61%) 내린 927.9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4142억 원을 사들인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6억 원, 1412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에코프로비엠(1.49%), 엘앤에프(1.52%), HLB(0.17%), 셀트리온헬스케어(0.00%)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3.68%), 위메이드(-5.75%), 천보(-4.07%) 등이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3.81%), 디지털컨텐츠(-3.60%), 건설(-3.23%) 등의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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