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3만6,000원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4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2,589억원을 기록했다.
이안나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639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이라며 “소형 배터리 판매 호조와 EV 원통형 수요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이익 증가 효과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EV 배터리의 경우, 반도체 수급 이슈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OEM 출하 정체에도 불구하고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리튬, 니켈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튬, 니켈, 코발트는 가격 전가가 90~95% 가능하며, 이외에도 전해액, 리튬염, 알루미늄 등 비연동 메탈에 대해서도 주요 고객사와 연동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3월 말부터 일부 판가에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원재료가 상승에 대한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또 “자국 매출 비중이 높은 CATL 대비,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마련했다”면서 “현재 동사의 주가는 CATL 대비 54% 이상의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 중으로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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