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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나란히 최고치…3년물 연 3% 돌파 목전

3년물 8.2bp 오른 연 2.987%…2013년 이후 최고치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에 육박한 채 마감했다. 5·10년물 금리 역시 반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9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2013년 12월 12일(연 3.00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4.1bp 상승한 연 3.169%로 역시 2014년 6월 30일(연 3.170%) 이후 약 8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7.0bp 상승한 연 3.116%에, 2년물 금리는 8.6bp 오른 연 2.804%에 장마감했다. 20년·30년물 역시 각각 0.4bp, 0.3bp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금리 인상 및 양적긴축 개시 우려가 확산되며 미 국채 금리가 장기채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자, 국내 국채 금리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6636%로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 역시 채권시장 경계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점차 높아졌다”며 “비둘기적인 성향이라고 판단했던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의 매파적 발언과 높아진 국내 물가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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