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신임 총무원장 무원스님이 9일 취임 법회를 봉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무원스님은 이날 충북 단양군 천태종 본산 구인사 광명전에서 각계 인사와 불자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회를 봉행하고 신임 총무원장에 공식 취임했다.
무원스님은 취임사에서 “한국 불교 앞에 놓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가치보다는 수평적이고 다원적인 가치로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상생과 공존의 새로운 불교를 열겠다”고 했다.
무원스님은 임기 4년 동안 ▲ 찾아가는 불교문화 활성화 ▲ 비구·비구니 스님 위상 강화 ▲ 효율적인 종무행정을 위한 재가불자 종무 참여 확대와 전문성 제고 등을 약속했다.
무원스님은 1979년 출가해 인천 황룡사, 서울 명락사, 부산 삼광사, 대전 광수사 등 전국 20여 곳 사찰의 주지를 지냈다. 천태종 총무원 사회부장, 총무부장, 총무원장 직무대행, 종의회의장 등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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