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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취임식 BTS 공연 검토는 사실…초청 못하는 것으로 결론”

“BTS 대한민국이 가진 문화자산”

“한정된 예산으로 모시는데 애로”

“다음에 공연 기회 있길 소망한다”

BTS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공연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11일 오는 5월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행사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BTS는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고 자랑하는 문화자산임이 틀림없다”며 “법령에 의해 치러지는 최고의 영예, 의미가 있는 대통령 취임 행사에 BTS 공연이 포함되는 게 어떻겠느냐를 포함해서 다양한 안을 취임준비위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등등 이름 없는 무명 스타들이 함께하는 그런 자리로, 진정한 국민 화합이 되는 내실 있는 행사를 해야 한다는 기조를 윤 당선인께서도 말씀을 주셨다”며 “이번에는 BTS 공연을 초청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나 한정된 취임식 준비 예산을 가지고 BTS라는 세계적인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에는 애로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초청을 못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며 “다음에 BTS의 위상과 명성에 걸맞는 대한민국의 행사가 있었을 때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소망해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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