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XE’가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후생노동성 발표를 인용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XE’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XE 변이는 지난 1월 영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혼합 변이 바이러스로, 전염력이 기존보다 10% 정도 높다.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XE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30대 여성으로 미국에 체류하다 지난달 26일 일본에 입국해 나리타 공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후생노동성은 검사 결과 해당 확진자가 XE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확진 당시 무증상이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XE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XE 변이는 지난 1월 영국을 시작으로 인도, 대만, 브라질 등 해외 국가에서 속속 확인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말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XE 변이 감염 사례 600여 건을 파악했으며, 전파력과 중증도 등 특성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XE 변이를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분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XE 변이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외 XE변이 확산 땐 국내 유입은 시간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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