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유럽R&D센터 개소…“수소·연료전지 선박기술 확보 속도전”

글로벌 연구기관과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선박 기술 개발

허승재(왼쪽 네번째부터) 주독일대사관 총영사,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부사장, 야콥 안더트 아헨공대 추진시스템연구소 교수 등 관계자들이 최근 열린 독일 뒤셀도르프 유럽R&D 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유럽R&D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유럽R&D센터는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해 수소, 연료전지, 암모니아, 전기추진 등 차세대 선박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영국,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국과 함께 기술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개소식에 이어 한국조선해양은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와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는 대형선박용 차세대 추진시스템 공동 연구를 위한 발표회를 열었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연구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밖에도 한국조선해양은 선박에너지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독일항공우주연구센터(DLR) 산하 해운에너지시스템연구소를 비롯해 수소, 연료전지 분야를 선도하는 유럽 연구기관들과도 기술 협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야콥 안더트(Jakob Andert) 아헨공대 추진시스템연구소 교수는 “이번 협력은 한국조선해양의 독자적인 선박 추진 시스템의 미래를 그리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도 “유럽R&D 센터에서 현지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우수 연구인력을 발굴해 글로벌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