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폭등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72포인트(0.26%) 내린 3만4,220.3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5.08포인트(0.34%) 하락한 4,397.45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40.38포인트(0.30%) 내리며 1만3,371.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2일) 시장은 미국의 3월 CPI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CPI가 전월 대비 1.2%, 전년 대비 8.5%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1년 12월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8.4%)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대비 0.3% 상승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0.5%)를 밑돌기도 했다.
근원 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고, 이에 장 초반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연방준비제도) 부의장 지명자 겸 연준 이사가 연준의 긴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고, 공격적 긴축 우려에 시장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국제유가는 푸틴의 전쟁 시사와 상하이 봉쇄 일부 완화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31달러(6.7%) 오른 배럴당 10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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