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에서 러시아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 넷플릭스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JP모건은 하반기에 기대를 걸며 목표가를 유지했지만, 트루이스트는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3% 내려잡았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넷플릭스의 1분기 추가 가입자 추정치를 기존 27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낮췄다. 이는 넷플릭스가 3월 6일부터 러시아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 데 따른 것으로, 2분기 예상 추가 가입자수 역시 27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JP모건 측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러시아 유료 가입자수는 100만~200만 명에 달한다.
다만 JP모건은 넷플릭스가 하반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605달러와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11일 종가(348달러) 대비 73.9% 높은 수준이다.
한편 트루이스트는 넷플릭스의 러시아 고객 감소분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470달러에서 40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넷플릭스 목표가 420달러와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 베어드는 “우크라니아 사태가 유럽 지역의 가입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유럽은 넷플릭스 글로벌 가입자수의 33%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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