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국내 1위 화장품 용기 제조사인 연우를 인수한다.
한국콜마는 13일 연우 지분 55%를 2,863억8380만원에 넘겨받는다고 밝혔다. 양수 예정일은 6월 30일이다.
주당인수가액은 4만2000원으로 기중현 대표와 김여옥씨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이다. 기 대표의 지분은 59.28%에서 5.3%로 낮아지고 김씨의 지분 1.02%는 전량 처분된다. 계약이 완료되면 연우의 최대주주는 6월30일 한국콜마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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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는 화장품 용기 회사를 인수해 화장품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화장품 사업에서 포장재 등 용기는 원가의 3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연우를 합병한 한국콜마가 화장품 용기를 직접 생산 하면 그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연우는 펌프형, 튜브형, 견본형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주로 생산한다. 주력 제품인 펌프형 용기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할 정도로 우위를 차지한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4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도 활발히 하고 있다. 연우의 지난해 매출액은 2870억원, 영업이익은 299억원, 영업이익률도 10%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뷰티업계는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연우 인수를 통해 해외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연우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고객사를 확보한 연우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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