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이상기후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스마트팜’ 운영을 대폭 확대한다.
이마트는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로메인, 미니 로메인, 스위트 로메인, 카이피라, 버터헤드, 프릴아이스, 파게로, 바타비아 등 총 8종의 스마트팜 채소를 선보이고, 출시 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마트 측은 “최근 이상 기후가 잦아지면서 물량 수급이 불안정해진 채소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하면 작물 성장을 위한 최적의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 계절이나 장소와 관계없이 연중 균일하게 좋은 품질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이상기후 여파로 채소 물량 수급 불안정 이슈가 잦았다. 일례로 지난해 여름에는 이른 폭염으로 농산물 수급에 비상이 걸렸었고, 재작년에는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왔었다. 이 때문에 2020년과 2021년 여름 모두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바 있다.
이에 이마트는 스마트팜 업체 ‘엔씽’과 손을 잡고 경기도 이천의 이마트 후레쉬센터 옆에 스마트팜을 만들었다. 물류센터 옆에 스마트팜을 만들어 농작물의 이동 시간을 크게 줄여 상품의 신선도를 높였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에도 엔씽과 협업해 스마트팜 농작물 ‘뿌리가 살아있는 채소’를 선보였다. 지난해 1월에 판매한 로메인, 버터헤드, 바타비아 등은 지난 한 해 동안 이마트 8개 점포에서 8만 개 이상 판매됐다.
앞으로 이마트는 스마트팜 농산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물론 스마트 팜 기술을 10개 이상의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이번 행사에서는 8종의 스마트팜 채소 중 1개 구매 시 20%, 2개 구매 시에는 40%가량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다.
오현준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팜 농산물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농산물에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해 고객들이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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