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차세대 패혈증치료제를 개발중인 HLB사이언스(구 단디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며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선다.
14일 코넥스에 상장되어 있는 HLB사이언스는 코스닥 이전을 위해 신한금융투자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HLB사이언스는 2016년 국내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면역학교실 박영민 교수가 설립한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패혈증 치료제 ‘DD-S052’,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DD-A279’ 등을 First-in-Class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패혈증 치료제 ‘DD-S052’는 패혈증의 원인인 슈퍼박테리아를 직접 사멸하는 것은 물론 그람 음성균(Gram-negative bacteria) 유래의 내독소(endotoxin) 제거를 통해 싸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2중 작용기전을 보유한 신개념 치료제로 올해 중반 프랑스에서 임상 1상이 시작될 계획이다.
회사는 ‘DD-S052’의 임상 2상 진입을 전후로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 이전(licensed out)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임상을 글로벌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영민 HLB사이언스 대표는 “패혈증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과도한 염증성 면역반응과 뒤 이은 면역 마비 반응으로 많은 환자들이 사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항생제 처방 외에 마땅한 치료약이 없는 현실이다”며 “기존 항생제가 원인균 제거에만 그치는데 반해 DD-S052는 패혈증 원인균을 제거하고 원인균이 방출한 내독소까지 중화해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프랑스 임상 1상 진입은 물론 내년 하반기 코스닥 이전 상장과 기술수출까지 성공시켜 주주들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HLB사이언스는 HLB글로벌(구 넥스트사이언스(003580))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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