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196170)은 개발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의 프리필드시린지(사전 충전 주사)제형을 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출원은 제조방법과 제형 특허 출원에 이어 알테오젠의 세번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관련 특허다. PCT 통해 특허를 국제 출원하면, PCT에 가입된 150개 국가 이상에 한 번에 특허를 출원할 수 있다.
아일리아는 미국 제약사 리제네록과 독일 바이엘이 공동개발한 황반변성치료제로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9조 원의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 주로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형태로 투약돼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이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프리필드실린지 제형은 기존 바이알(주사용 유리용기) 제품을 사용했을 때에 비해 정확한 1회 투약량을 적절한 압력으로 투약할 수 있어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고, 멸균 상태의 주사기를 그대로 사용해 오염에 따른 감염 위험성이 낮다.
특히 알테오젠의 프리필드실린지 제형은 유리를 사용하는 기존 아일리아 제품과 달리 플라스틱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플라스틱은 유리와 달리 실리콘 오일을 사용하지 않아 투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제형, 제법, 프리필드시린지까지 지적재산권을 모두 확보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런 특허들이 연간 9조 원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아일리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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