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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 특수에…샤넬, 매출 1조 다시 찍었다

영업익 전년대비 63% 껑충

샤넬 클래식 플랩 백. /사진 출처=샤넬코리아




명품 브랜드 샤넬이 코로나19 보복소비 특수로 매출 1조 원을 탈환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 2238억 원으로 전년(9296억 원)대비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2490억 원을 기록했다.

샤넬의 국내 매출은 2019년 1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면세사업부 실적 부진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명품 업계는 샤넬이 국내 백화점에서 높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20~30대 소비자 사이에서 명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샤넬백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존 황 샤넬코리아 재무 책임자는 "팬데믹 이후 점진적 일상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꾸준하게 샤넬 제품을 찾는 고객 수요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디올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 4681억 원으로 전년(1조 468억 원) 대비 4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뛴 3019억 원을 기록했다.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5275억 원으로 전년(4191억 원)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1705억 원이다.

디올도 ‘깜짝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61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047억 원에서 2115억 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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