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영업손실을 200억 원 이상 줄이며 2년 연속 손익을 개선했다. 최저 수수료 도입으로 매출에 영향을 받았음에도 이뤄낸 결과로, 일정 부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2448억 원, 338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37.6% 감소했다. 2년전부터 이어진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시스템 운영 효율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3개년 영업손실은 2019년 757억 원, 2020년 542억 원에서 지난해 338억 원으로 2년간 수익성을 55% 개선했다.
매출은 수수료율 축소와 직매입 상품 비중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위메프는 지난해 4월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2.9%로 인하했다. 이는 온라인쇼핑몰 평균 수수료 16.7%(공정위 2021년 대규모 유통업자 유통거래 실태조사)의 6분의 1 수준이다.
아울러 체질 개선을 위해 전체 판매액 중 이용자 결제액이 고스란히 매출로 계산되는 직매입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지난해 직매입 매출은 5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5% 감소했다.
위메프는 올해에도 손익 개선을 한다는 목표다. 특히 ‘테크’(메타쇼핑)와 ‘휴먼’(큐레이션)을 결합한 유저 중심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높여 서비스 체질을 개선한다. 또 2.9% 수수료로 파트너사 및 상품 데이터베이스(DB_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메타쇼핑과 소비자 직거래(D2C)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로 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업계 최저 수수료 정책으로 매출에 타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손익 개선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해는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손익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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