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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무역협회장 “물류 불확실성 커져…해운사 지원 절실"

■부산 신항 찾아…올들어 벌써 세번째 현장 방문

부산·경남서 기업들 애로 파악

무협 '긴급 수출물류 지원사업'

SM상선과 200여곳 선복 지원

구자열(가운데) 한국무역협회장이 14일 부산 신항을 찾아 한두포(왼쪽) 부산신항만 상무, 박기훈 SM상선 대표와 함께 수출입 물류 지원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무협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14일부터 이틀간 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해 수출입 물류 지원 현장을 둘러보며 기업들의 애로 해결에 나섰다. 올해 들어 구 회장의 물류 현장 행보는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인천)과 포스코 화물터미널(포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4일 무협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부산 신항에서 SM상선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수출입 물류 지원 현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박기훈 SM상선 대표를 만나 “수출 중소기업들의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SM상선의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올해 들어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 상하이 봉쇄 등으로 수출입 물류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물류난으로 우리 기업들이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선사·항공사·대기업 등과 협력해 ‘긴급 수출물류 지원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SM상선과는 지난해 6월 업무 협약을 맺은 뒤 올해까지 25회에 걸쳐 총 200여 개 기업에 선복을 지원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 동행한 박천일 한국도심공항(CALT) 대표는 “최근 수출 기업들이 선박 부족으로 인한 애로가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는 물동량과 관계없이 신규 선박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업계의 애로와 조언을 전했다.

구 회장은 부산 신항에 이어 신규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안정적인 선박 공급 등에 힘써달라며 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15일에는 부산·경남 지역 수출 기업들을 만나 수출 및 기업 경영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무협은 전날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 트윌(Twill)과 ‘중소기업 해상화물 긴급운송 채널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미국·유럽·중남미·아프리카 등 머스크의 주요 300여 개 권역에 협회 회원사 전용 선복을 확보했다. 무협 회원사들이 트윌을 통해 선적 예약을 진행하면 머스크는 이들 화물을 우선적으로 선적함은 물론 픽업지부터 도착지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기업들의 납기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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