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030200) 대표가 “KT는 인공지능(AI) 활용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KT가 ‘코리아 텔레콤’이 아닌 ‘코리아 테크’, ‘코리아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불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AI 기술과 디지코 신사업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구 대표는 14일 열린 ‘디지털-X 서밋 2022’에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창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KT는 통신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 B2B(기업간거래)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변화에는 대기업·정부기관·지자체는 물론 중견·중소기업과 소상공인까지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구 대표에 이어 기조연설을 맡은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부사장은 ‘기업의 성공적인 DX 추진을 위한 KT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부사장은 KT B2B 사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그는 “KT는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에서 오랜 자산을 갖고 있으며 보유한 빅데이터가 18PB(페타바이트)에 달한다”며 “국내 IDC·클라우드 부문 점유율은 41%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T가 지닌 통신망과 ABC 역량을 더해 다른 사업자들이 제공할 수 없는 차별화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디지털-X 서밋은 KT B2B 파트너사를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년째를 맞았다. 통신사업(텔코)에서 디지털사업(디지코)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KT가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KT는 AI·로봇·통신·안전 등 4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성과와 KT 기술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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