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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타다'…이번엔 대형택시로 승부

'타다 베이직' 후속 넥스트 정식출시

연내 1500대…대형택시 1위 목표

타 모빌리티로 사업영역 확장 구상

대형택시 뚜렷한 강자없어 잠재력

카카오 주도 택시시장 흔들지 주목





‘비운의 스타트업’ 타다가 대형택시 서비스로 재기를 노린다. ‘타다 베이직’을 계승한 ‘타다 넥스트’로 연내 대형택시 시장 1위에 등극하겠다는 목표다. 아직까지 뚜렷한 강자가 없는 ‘무주공산’인 대형택시 시장을 장악해 카카오(035720)가 주름잡고 있는 국내 택시 시장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이정행(사진) 타다 대표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다 넥스트’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타다 넥스트는 7~9인승의 대형 승합차를 기반으로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를 보유한 기사가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타다 금지법으로 좌초됐던 ‘타다 베이직’을 택시 면허 기반으로 바꿔 계승했다. 이 대표는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13만 명이 넘는 신규 가입자, 5점 만점에 4.95점이라는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달성했다”며 “이용자와 기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시범적으로 400여대를 운행 중인 타다 넥스트를 연내 1500대까지 늘려 대형택시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내년에는 규모를 3000대까지 늘린다.





이 대표는 “홍보비 1500만원 일시 지급 등 파격적인 지원금 정책도 계속할 계획”이라며 “자금 여력은 충분한 만큼 현재는 손익분기점 달성보다는 빠른 성장을 위한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다는 내년까지는 넥스트 서비스 외연 확장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택시에서 기반을 다진 뒤 타 모빌리티 서비스로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중형택시 시장은 이미 카카오 T 독점 체제가 공고한 만큼 틈새 시장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타다는 중형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를 1300여대 규모로 운영 중이지만, 카카오 T 블루의 3만 대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반면 대형택시 시장은 아직까지 뚜렷한 강자가 없는 ‘무주공산’ 상태다. 주요 대형택시 서비스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벤티’와 진모빌리티의 ‘아이엠택시’가 있지만, 각각 900여 대, 500여 대 수준에 불과하다.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통해 확보했던 고급 이미지와 확고한 팬층도 큰 무기다. 이 대표는 “타다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유저 80%가 초창기 가입자”라며 “3년 넘게 꾸준히 고객 호응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타다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모기업으로 맞이한 ‘토스’와의 시너지도 가시화되고 있다. 노현철 타다 사업책임자는 “결제수단 등록 과정에서 이탈률이 매우 높았는데 토스 간편결제 연동 이후 10배 이상 개선됐다”며 “타다 신규 가입자의 20% 이상이 토스 통해서 유입된 유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타다는 토스와 함께 기사 대상 금융 지원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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