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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기지개 켜는 영화·외식주

쇼박스·NEW 두자릿수↑

이월드·CJ프레시웨이 등

레저·외식업종도 오르막





일상을 옥죄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년 1개월 만에 끝나면서 영화·레저·엔터·외식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음 주부터는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고 공연장에서 ‘떼창’을 즐기는 일상이 다시 시작되리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 쇼박스(086980)는 전일 대비 15.79%(900원) 오른 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EW(160550)도 10.90% 상승했다. 쇼박스는 ‘태극기 휘날리며’ ‘괴물’ ‘도둑들’ ‘암살’ 등의 영화를, NEW는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부산행’ 등 영화를 제작·배급했다. 극장 사업자인 CJ CGV(079160)(0.72%)와 메가박스 운영사 제이콘텐트리(036420)(5.38%)도 상승세로 마감됐다.

영화 산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제에 가장 피해를 본 산업으로 꼽힌다. 관객 수가 줄고 신작 개봉도 줄줄이 밀리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 산업의 매출은 1조 239억 원으로 2019년(2조 5093억 원)과 비교해 59.20%가 줄었다.



하지만 25일부터는 극장에서 팝콘도 먹을 수 있게 되며 관객이 늘고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등으로 올해 쇼박스의 극장 개봉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고 말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CGV에 대해 “모비우스과 탑건, 닥터 스트레인지, 쥬라기 월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연달아 개봉을 기다리는 데다 티켓 가격 인상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와 JYP엔터테인먼트 등 엔터 기업도 이날 각각 4.23%, 2.09% 상승해 마감하는 등 주가에 훈풍이 불었다. 전 세계적 방역 완화 기조로 글로벌 투어가 가능해지면 실적이 큰 폭으로 확대되리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야외 활동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월드(084680)(5.29%), 용평리조트(070960)(2.69%), 파라다이스(034230)(1.90%) 등 레저주와 CJ프레시웨이(051500)(7.57%), 신세계푸드(031440)(1.37%) 등 외식주도 상승했다.

다만 수요 급감이 예상되는 진단키트주 주가는 얼어붙었다. 씨젠(096530)(-7.14%), 휴마시스(205470)(-6.02%), 수젠텍(253840)(-5.06%),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4.72%)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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