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커지는 변동성을 고려해 실적 개선이 확실한 2차전지 관련주와 금리 인상 호재가 이어지는 보험·금융 주에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른 리오프닝주도 추천주 명단에 올랐다.
17일 삼성증권은 포스코케미칼(003670), 제이콘텐트리(036420), 한미약품(128940)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국내 최대 양극재 공장을 증설하는 것과 함께 올해 2분기 상업 생산 가동 모멘텀을 늘리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소재 가격 급등으로 자동차·배터리 기업들이 출하에 차질을 겪었지만, 부품 재고가 원활해지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관련주보다 더 성장이 기대되는 명확한 업종을 찾기 어렵다는 설명했다.
제이콘텐트리의 경우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라 영화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이에 삼성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콘텐츠 사업 성과 확대로 자회사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약품은 향후 영업활동 정상화에 따른 전문 의약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파이프라인의 연내 허가를 통한 로열티 수취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유안타증권은 삼성화재(000810), 우리금융지주(316140), CJ제일제당(097950)을 추천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손해보험 내에서도 가장 높은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 잉여금액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 IFRS17 도입 시 가장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최근 실망스러운 배당으로 주가가 크게 조정받았기 때문에 향후 낙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민영화가 마무리 되면서 그동안 주가 할인 요인이 해소 국면이다. 외국인의 지분율이 올라가는 추세인데다 비은행 계열사 인수 추진, 올해 이익 증가와 배당 성향 상향 등의 호재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다. CJ제일제당의 경우 국내외 가공 식품 수요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고, 가격 인상이 함께 이뤄지며 마진 방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생명(032830), S-Oil(010950)을 추천했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제1바이오캠퍼스 주변 부지에 5공장을 착공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추가 6공장이 착공될 것으로 예상하며, 위탁생산(CMO) 영역 확대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1분기 손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S-Oil은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며 정제마진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고려아연(010130), 하나머티리얼즈(166090)를 추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으면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최근 메탈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 경쟁사 감산 등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머티리얼즈는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공장 신설로 생산 능력이 확대되면서 역시 미래 성장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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