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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美연준 긴축 여진…코스피 2690선 출발

9일 연속 외국인 매도세 …개인 홀로 매수

美연준 긴축 경계감·매크로 불확실성 반영

삼성전자 장중 52주 신저가 기록 후 소폭 상승

코스피가 장 초반 2690대 약세를 보이고 있는 18일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과 기관의 매소세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2690선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발언 여파가 아직 국내 증시를 맴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9시 3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5포인트(0.13%) 내린 2692.63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269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등 주요 대외 이벤트가 종료됐지만, 연준이 유발한 긴축 발작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4월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만 약 3조1000억원대의 공격적인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점도 매크로 불확실성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1억 원, 674억 원을 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369억 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팔자’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38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373220)(-0.34%), 삼성 SDI(-0.98%) 등 2차전지주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LG화학(051910)(-1.09%), 카카오(035720)(-0.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6%) 등도 다소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6만6100원까지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9시 38분 기준 0.30%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0.33%), 현대차(005380)(0.28%)도 소폭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02포인트(0.65%) 내린 918.35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4억 원, 215억 원을 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홀로 946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파란 불이 켜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일 대비 0.83% 하락한 5만9500원에,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8% 떨어진 8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112040)(-2.83%), 카카오게임즈(293490)(-1.83%) 등 게임주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31%)과 CJ ENM(035760)(0.92%)은 소폭 상승 중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성 금요일' 연휴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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