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의 적립금 운용을 돕는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의 1분기 운용현황을 보고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오는 20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개정 근퇴법 시행에 대비해 지난해 9월 선보인 상품이다. 운용현황 세미나는 1월 처음 개최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펀드 수익자, 기업 퇴직연금 담당자, 판매사 직원 등에게 상품구조·운용현황 및 향후 운용계획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OCIO란 외부 자산운용전문가가 고객의 자금을 위탁받아 자산운용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대신해주는 종합 금융서비스다. 퇴직연금 OCIO는 OCIO 개념을 DB형 퇴직연금 적립금 관리에 접목한 것으로, 기업의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대행한다.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DB형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을 위탁받아 퇴직부채 예상증가율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면서 기업의 재무적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출시됐다. 국내 상장사 부채 분석에 기반한 운용목표 수립, 자산 배분, 실제 운용, 사후 관리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퇴직부채 인덱스’를 활용해 현실적인 운용 목표를 설정한다. 퇴직부채 인덱스는 국내 기업의 퇴직부채가 향후 5년간 평균적으로 얼마씩 증가할지를 추정하는 지표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 상장사 320개의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퇴직연금 관련 데이터(임금상승률, 할인율, 적립비율, 퇴직률, 근속연수 등)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분석 대상 기업 수를 연내 2000개까지 늘려 데이터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퇴직부채 인덱스 예상증가율에 근거해 설정된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의 현재 목표수익률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 수준이다(지난해 5월~올해 4월 기준, 보수 차감 후 수익률). 해마다 신규 공시되는 데이터를 반영해 퇴직부채 인덱스가 재산출되는 데 따라 목표수익률도 매년 다시 설정된다.
경기 국면과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도 차별화된 강점이다. 이 펀드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인 인컴 확보 및 금리 위험 관리에 초점을 둔 ‘인컴추구 포트폴리오(ISP)’와 중장기 자본수익 확보 및 부채증가율 관리를 위한 ‘수익추구 포트폴리오(RSP)’를 각각 60%, 40% 비중으로 조합해 구성된다. 경기 국면 판단에 따라 RSP 내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비중을 조절해 분산투자 효과를 높이면서 목표변동성을 유지한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부장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근로자 임금상승률을 반영한 퇴직부채 인덱스를 활용하고 있어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는 기업들의 재무적?제도적 목표 달성에 특화된 상품”이라며 “임금상승률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DC형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들도 활용 가능하므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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