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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물류 역량 더 키운다…‘3자 배송’도 확대

배송 자회사 ‘컬리 넥스트마일’로 사명 변경

3PL 고객사 늘리고 영남권 샛별배송 확대

국내 최대 풀 콜드체인…배송 생산성 83%↑

컬리의 배송 솔루션 자회사 넥스트마일/사진 제공=컬리




온라인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배송 자회사를 통해 물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컬리는 배송 솔루션 자회사인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컬리 넥스트마일’로 바꾸고, 전문 인력에 대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넥스트마일은 ‘테크 기반 배송 솔루션을 통해 미래 물류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스트마일은 수도권, 부산, 울산 지역의 마켓컬리 샛별배송(새벽배송)을 전담하고 있는 배송 전문 자회사다. 마켓컬리가 직매입한 상품 외에 다른 입점사의 배송을 대행하는 ‘3자 배송(3PL)’도 일부 맡고 있다. 2019년 컬리가 배송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시키며 출범했으며, 같은 해 9월 택배운송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



특히 넥스트마일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풀 콜드체인(Full Cold-Chain)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차량 냉장 배송을 실시하고, 저온설비를 갖춘 배송거점(TC)이 다른 새벽배송 업체 평균 대비 약 3.5배가 많다. 또 머신러닝을 활용한 배송 수요량 예측, 배송관리시스템(TMS)을 통한 배차 자동화, 오배송과 지연배송을 최소화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의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그 결과 넥스트마일의 지난달 배송 생산성은 2020년 1월과 비교해 83% 증가했다.

컬리는 이번 넥스트마일의 사명 변경을 계기로 현재 40여 개인 3PL 고객사를 올해 안에 3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송기획, 운영개선, 3PL 등 분야에서 세 자릿수의 인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송승환 컬리 넥스트마일 대표는 “국내 최대 콜드체인(냉장유통) 배송 시스템과 함께 기술에 기반한 효율적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새벽배송의 첨단 인프라가 관련 업계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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