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038540)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 간 경영권 분쟁 이슈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상상인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19일 오전 9시 56분 기준 상상인은 전일 대비 1.26%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만2600원까지 뛰었다가 다소 가라앉은 모습이다. 상상인은 이달 들어서만 25% 넘게 급등했다.
상상인그룹 최대주주인 유준원 회장과 2대 주주인 시너지파트너스 사이 경영권 분쟁 이슈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 언론 매체는 시너지파트너스가 지난해 4월 이후 상상인 지분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18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 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시너지파트너스의 상상인 지분율은 지난해 4월 기준 16.01%에 불과했으나 꾸준히 지분 확보에 주력해 1년만에 20%대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현재 유 회장과 그의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은 1770만1758주(지분율 31.99%), 시너지파트너스와 특별 관계자의 지분은 1223만2858주(22.11%)로 유 회장 측이 9.88% 높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경영권 분쟁 이슈가 고개를 드는 이유다.
여기에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최대주주로 있는 엠아이텍 매각을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추가 지분 매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15일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보유중인 자회사 엠아이텍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주식양도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상대방 및 거래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엠아이텍 주식 2008만주(지분율 64.01%)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장부가액은 257억7900만 원이다.
이에 대해 상상인 관계자는 "시너지파트너스 측이 지분을 늘리는 것은 경영권 분쟁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오너리스크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선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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