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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가 키운 골프 산업…관련주 성장세 무섭네





봄철 골프 성수기를 맞아 골프 관련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를 지나며 골프 인구가 크게 늘며 스크린골프장부터 IT용품, 의류에 이르기까지 골프산업의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스크린골프 전문업체인 골프존(215000)은 전일보다 1.68% 오른 16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달간 17.5% 올랐다. 이밖에 골프존뉴딘홀딩스(121440)도 이달 들어 5% 상승했다.

골프 관련주 강세는 2030세대를 주축으로 한 골프 인구 확대 결과로 풀이된다. 40~50대 남성 전유물로 여겨지던 골프에 젊은 층이 유입되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골프 산업 규모는 9조2000억원으로, 2019년(6조7000억원)보다 37%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스크린 골프장 또한 코로나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양새다. 접근성이 좋기 떄문에 시외에 위치한 골프 연습장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스크린 골프장은 값 비싼 필드 골프의 대체재로 인식됐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로 골프 유입 인구가 늘어나며 계절성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해외여행 재개로 증가할 해외 골프 수요에 있어 스크린 골프장은 보완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증가하는 골프 인구 수혜를 계속 누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골프 성수기를 맞은데다 해외 골프 여행이 가능해지면 의류와 골프 용품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거리측정기와 같은 IT용품은 지난해에만 57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하며 핵심 수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골프웨어도 리오프닝 수혜를 보며 올해 6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1.4% 성장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거리측정기 제조업체 브이씨(365900)와 골프의류 업체 까스텔바작(308100)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골프용품 및 골프의류 시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 골프 여행 등으로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MZ세대 및 여성 골퍼의 유입에 따라 골프 용품 및 골프의류 시장은 과거 성장세보다는 더 가파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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