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내달부터 부평2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직원 1200명을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으로 전환 배치한다.
한국GM은 지난 19일 노조와 이 같은 내용의 사업장 간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 달 31일부터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열어 종업원의 고용 안정과 생산 공장 운영의 최적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왔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번 노사 합의는 회사의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공장별 생산 운영 조정과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통한 사업장 최적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부평2공장 1교대(상시 주간제) 전환과 연내 1200여명 규모의 사업장 간 인력 배치 전환 등이 이번 합의의 핵심이다. 기존에 부평2공장 근무 인원 중 500여명이 부평1공장으로, 700여명이 창원공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에 한국GM은 배치전환 대상자를 위해 주거·이사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창원공장으로 배치전환되는 생산직 직원에게는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1인당 2000만 원이 지급된다.
이번 노사 합의로 2018년 한국GM이 발표한 경영정상화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이 가능하게 됐다. 한국GM은 현재 부평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글로벌 신차 등 두 개 제품을 앞세워 연간 50만 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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