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맞는 규제 제정과 보다 강력한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IMF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금융안정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사용 범위와 위험에 따른 포괄적인 기준과 자본 흐름을 효과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정책을 전략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며 암호화폐 생태계에 맞는 규제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파이에 대해선 보다 강력한 관리·감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IMF는 “디파이 부문은 지난 2년 동안 매우 빠르게 성장했으며 앞으로 전통적인 금융중개기관과 더 많이 상호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동성, 사이버 위협 등 여러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고 디파이 규제를 주장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IMF가 이번 보고서에서 암호화폐와 디파이의 정책과 규제에 대해 언급한 이유를 자본 흐름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라고 진단했다. 러시아 경제 제재와 우크라이나·러시아 법정 화폐 기능 상실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국가 간 자본 흐름의 측정과 경제 제재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IMF의 판단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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