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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서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발표…세운지구 개발 탄력

서울 도심에 녹지생태도심 조성이 완료한 모습./사진제공=서울




오세훈 서울 시장이 지난 21일 ‘서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서울 도심의 최대 재개발 지역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의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핵심은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그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한다는 것. 이를 통해 현재 3.7%에 불과한 서울도심 녹지율을 15% 이상으로 현재 보다 약 4배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시는 서울 도심에서 변화가 시급한 세운지구 일대 44만㎡를 선도사업으로 우선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발표를 통해 세운지구 총 171개 구역 중 일정기간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일몰시점이 지난 147개 구역을 다시 20개 내외 정비구역으로 묶어서 개발하는 ‘통합형 정비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종묘~퇴계로 일대 선도사업이 완성되면 ‘연트럴파크’(3만4200㎡)의 4배가 넘는 약 14만㎡의 공원?녹지가 세운지구에 조성된다. 북악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의 대표 녹지축이 완성될 전망이다.



그간 수차례 개발에 진통을 겪었던 세운지구는 2019년 4월 을지로 4가역, 을지 트윈타워의 준공 이후 지역 정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세운 3구역·4구역·5구역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세운3구역은 총 10개의 정비구역 모두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하고, 5개 구역이 착공했다. 세운4구역은 모든 보상절차가 끝나 철거공사 진행 중이다. 세운5구역은 2개 구역(5-1구역 5-3구역) 사업시행인가 완료(2020년)돼 착공준비 중이다. 세운6-3구역은 을지트윈타워가 2019년에 들어섰고 6-3-4구은은 주상복합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공사가 한창이다. 6-3-3구역에는 주거복합단지인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이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와함께 세운지구 재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호건설그룹은 현재 세운지구 14개 구역을 ‘세운블록’으로 통합 개발하는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호건설그룹은 세운3구역에서 생활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와 세운6-3구역에서 주거복합단지인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을 공급한다.

중구 입정동 세운지구 3-6·7구역에 들어서는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지하 6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21~50㎡, 총 756실로 이뤄진다. 지상 1~3층에는 부대시설과 근린생활상가가 들어선다. 최근 청약 경쟁률이 최고 44.65대1로 전 타입 마감하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세운플래그십하우스(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용산구에 문을 열었다.

을지로4가 세운지구 6-3-3구역에는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이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총 564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은 366실(전용 24~59㎡)이고 도시형생활주택은 198실(전용 36~49㎡)이다. 방 2개와 거실로 이뤄진 2.5룸 중심으로 공간을 설계했다. 루프톱(옥상) 공간에 시네마, 글램핑, 요가, 산책로 등을 넣고 펫야드, 가드닝 야드 등이 들어서고, 웰니스 스튜디오, 호실별 창고,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등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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