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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다회용 배달용기로"…배민·쿠팡이츠, 서울시와 업무 협약

'지구의 날' 맞아 다회용 배달용기 활성화

강남·관악·광진구 선제적 500곳 선정해 도입

서울시, 행정·재정적 지원…제로웨이스트





배달업체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에 앞장선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구의 날’인 22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신한은행, 위대한상상, 쿠팡이츠서비스와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달어플리케이션 운영사와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배달 수요와 함께 늘어나는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 용기 문제에 공감대를 갖고 친환경 배달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다. 각 사는 배달 플랫폼에 다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도입하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다회용 배달용기 사업이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체를 구성,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말 다회 용기를 제작하고 음식점에 공급할 보조 사업자를 선정, 내달부터 강남구, 관악구, 광진구 3개구를 대상으로 다회 용기를 사용할 식당 500곳을 모집한다.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유재혁 위대한상상 부사장,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가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이츠·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서비스는 앱 내 다회용기 사용 기능을 도입하고, 이용자 지원 및 홍보한다. 또한 다회용기 주문 모니터링과 함께 참여 가맹점을 안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 식당이 확대되고, 고객은 다회용기 이용 기회 및 메뉴 선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 편리함 이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며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회용 배달 용기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는 “쿠팡이츠는 업계 선도적으로 ‘한집 배달’ ‘치타 배달’ 등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왔다”면서 “쿠팡이츠서비스는 이번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고객과 상점 모두에게 친환경 배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친환경 배달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도입, 실시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배달 플랫폼 최초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했다. 이어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이용자 인식을 높이고자 지난해 6월에는 필요 시에만 일회용 수저포크를 신청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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