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시내 일부 지역으로 봉쇄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성장 우려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25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38.06포인트(0.70%) 오른 3만4049.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34포인트(0.57%) 상승한 4296.12, 나스닥은 165.56포인트(1.29%) 뛴 1만3004.85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였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확대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 출발한 시장은 안전자산 수요 증대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에 다시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한때 연 2.76%선까지 낮아졌다.
국채금리 하락에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알파벳(2.87%)과 마이크로소프트(2.44%)가 2% 넘게 올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힌 트위터가 5.6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이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시내 일부 지역에서 추가 락다운(폐쇄) 조치를 시행했다는 소식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3달러(3.5%) 하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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