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29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900원에서 82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일회성 이익 증가와 수익성이 좋은 해외 공사 등을 통해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대우건설의 매출액은 2조 2500억 원, 영업이익은 221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 25.6%, 28.2%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는 플랜트 부문 320억 원 및 주택 부문 230억 원의 일회성 이익이 호재로 작용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좋은 이라크 Al Faw 항만 공사,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매출 본격화 등도 긍정적이었다.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 7000억 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인 12조 2000억 원을 21.7% 달성했다. 배 연구원은 “국내 주택 수주 경쟁력과 더불어 이라크 Al Faw 추가 공사, 나이지리아 Indorama Fertilizer등 1조 3000억 원원 수준의 해외 부문 수주를 고려했을 때 연간 목표 달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차기 정부 출범 및 6월 지방 선거로 인해 정비 사업 규제 등 전반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배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며 “건축·주택 부문 물량 증가 및 해외 고수익 현장의 매출 본격화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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