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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블루포인트, 액셀러레이터 '1호 상장' 시동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청구

벤처 호황에 작년 순익 3.6배 급증 225억

스타트업 223곳 투자·합산 가치 3.2조 추산

상장주관 한투…퓨처플레이 등도 상장 기대





지난 2020년 기업공개(IPO)를 한 차례 미뤘던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국내 첫 ‘상장 액셀러레이터(AC)’가 탄생하게 된다. 벤처 투자 시장 확대에 따라 액셀러레이터 업계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퓨처플레이 등 다른 액셀러레이터도 상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1297만 9770주로 이 중 16%인 21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014년 설립된 액셀러레이터다. 창업 초기 스타트업을 상대로 투자와 경영 지원 서비스 제공을 전문으로 한다. 액셀러레이터는 보통 초기 창업 기업의 ‘시드 투자’를 집행한 후 시리즈 A~B 단계에서 벤처캐피털이나 기관 투자자에게 지분을 팔아 수익을 낸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바이오·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기반 스타트업 초기 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업자면서 최대주주인 이용관 대표도 반도체 관련 기술 스타트업인 플라즈마트를 설립해 2012년 미국 상장사에 매각한 경험을 갖고 있다.



창립 후 현재까지 투자한 스타트업만 223곳에 달하며 이들 기업의 총 가치는 3조 20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3차원 현미경 개발 업체인 토모큐브, 의료용 멸균기 제조사인 플라즈맵 등이 블루포인트의 투자와 컨설팅을 거쳤다. 이런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8·2020년 두 차례 진행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서 IBK기업은행·소프트뱅크벤처스·스틱벤처스 등에서 약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020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같은 해 12월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업계 첫 주자로 상장에 나서다보니 주식 시장의 업황 이해도가 성숙하지 않았던 데다 추후 실적이 한층 호전될 수 있다는 전망에 ‘숨 고르기’를 했다는 관측이다.

최근 증시 침체에도 벤처 투자는 계속 증가하며 액셀러레이터 시장도 커지자 블루포인트측은 상장을 위한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벤처 투자액은 2조 8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1조 3187억 원)보다 57.9% 증가했다. 블루포인트의 실적도 급증세다. 지난해 매출은 2020년보다 두 배 증가한 385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6배 불어난 225억 원을 나타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시작으로 다른 액셀러레이터들도 잇달아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퓨처플레이는 대신증권(003540)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퓨처플레이는 국내 액셀러레이터 중 최대 규모인 10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퓨처플레이도 작년 순이익으로 359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실적 성장세를 과시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 등 벤처캐피털들이 최근 증시에 상장한 것도 액셀러레이터들의 IPO에 자극을 줬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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