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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인니 팜유 수출 금지 조치 장기화에 대비"

"주요 식품업체, 최대 4개월분 재고 보유"

업계, 말레이시아산 수입…영향 제한적

지난 25일 서울 한 대형마트의 식용유 매대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조치가 식품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조치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주요 식품업체가 현재 약 2~4개월분 가량의 팜유 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모두 말레이시아산을 수입하고 있다”며 “식품업계는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조치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팜유 국제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 우려가 있다”며 “농식품부는 공급망 불안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3일 자국 내 식용유 가격 안정을 위해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에는 팜유원유와 RBD 팜유, RBD 팜올레인 등의 수출을 28일부터 금지한다며, 식용유 가격이 리터당 현재 2만 루피아에서 지난해 초 수준인 1만 4000루피아로 하락할 때까지 관련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조 과정에서 팜유가 쓰이는 식용유와 가공식품 등 식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식품 분야는 대부분 말레이시아산을 연간 20만 톤 가량 수입해 라면과 과자 등 가공식품 제조용으로 사용한다”며 “일반 가정용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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