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뉴스와 가게 정보 관련 이용자 평가 체계를 새롭게 개편했다. 콘텐츠나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보다 다양한 특징을 반영하면서 감정보다 정보 중심의 리뷰·평가가 주를 이루도록 바꿨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8일 뉴스 관련 기존 감정 표현 기반의 5가지 공감 버튼을 추천 스티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좋아요’ ‘훈훈해요’ ‘슬퍼요’ ‘화나요’ ‘후속기사 원해요’ 등 공감버튼을 통해 사용자들이 기사를 보고 느낀 감정을 표현해 왔는데 앞으로는 기사 추천 이유를 표기하는 형태로 새롭게 바꾼 것이다.
기사 추천스티커에 제공되는 추천 사유 버튼은 ‘쏠쏠정보’ ‘흥미진진’ ‘공감백배’ ‘분석탁월’ ‘후속강추’ 등 총 5개다. 네이버는 “유익한 정보가 가득하다면 '쏠쏠정보', 빠져드는 이야기거리는 '흥미진진', 감동적인 스토리가 담겼다면 '공감백배', 감탄이 절로나는 인사이트에는 '분석탁월',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후속강추'로 선택해 달라”고 소개했다. 또 앞으로 기사 추천은 24시간 내 50회로 제한된다. 사용자 당 하루 기사 소비 숫자를 고려해 제한하게 됐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오프라인 가게 리뷰도 새롭게 개편했다. 가게를 운영하는 중소상공인(SME)들이 내 가게 리뷰의 ‘키워드 셋(set)’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정해진 틀 안에서 키워드리뷰를 받았다면 앞으로는 SME들이 자신의 가게에 적합한 키워드를 골라 리뷰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키워드 리뷰는 앞서 네이버가 리뷰 문화 개선 목적으로 도입한 ‘특징’ 기반의 리뷰 시스템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키워드 리뷰에 앞서 SME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재료가 신선해요(음식점)’ ▲‘빵이 맛있어요(베이커리)’ ▲‘조용히 쉬기 좋아요(캠핑장)’ 등 업종별 적합한 키워드를 도출해 리뷰 키워드 셋을 꾸렸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서는 SME가 내 가게에 특화된 리뷰 선택지를 직접 구성할 수 있게 했다”며 “여러 리뷰 키워드 중 내 가게에 적합한 키워드를 골라 선택지를 만들면,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리뷰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종 형태가 다양해지는 트렌드 속에서 보다 적합한 리뷰 키워드를 제공하기 위해 60여 개의 새로운 리뷰 키워드를 추가했다. 또 유사업종에서 제공 중인 키워드도 자신의 가게 리뷰 키워드로 활용할 수 있게 열어뒀다. 예를 들어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카페 업종에서 제공되던 ‘사진이 잘 나와요’, 바(BAR) 업종의 ‘혼술하기 좋아요’ 등 키워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융성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책임리더는 “이번 개편이 사용자에게는 가게의 특징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도움 요소로 작용하고, 사업자에겐 내 가게에 특화된 리뷰를 바탕으로 운영의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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