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네이버에서 분사한 지 5년 만에 작가와 독자를 잇는 ‘스토리테크(Story-tech)’ 플랫폼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 성공시킨 데 이어 이제는 전체 이용자 중 80% 이상이 해외 이용자가 차지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아마추어 콘텐츠 모델’과 플랫폼에서 정식 연재되는 ‘오리지널 콘텐츠 모델’ 모두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네이버웹툰은 분사 5주년을 맞아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억8000만 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5년 네이버 내부 조직인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독립한 이후 2017년 5월 법인으로 분사했다. 네이버웹툰 MAU는 분사 당시만 해도 4600만 명이었다. 5년 뒤인 현재는 전 세계에 선보인 웹소설·웹툰 플랫폼을 모두 합쳐 올 3월 기준 1억8000만 명을 기록했다. 웹소설 ‘왓패드’를 제외한 네이버웹툰(한국), 라인웹툰(동남아), 웹툰(북미·중남미·유럽), 라인망가(일본) 등 웹툰 서비스만 봤을 때의 MAU는 8200만 명이다. 연간 거래액도 2017년 약 2400억 원에서 2021년 1조500억 원으로 약 4배 성장했다.
네이버웹툰은 이제 한국, 일본, 북미, 유럽, 동남아,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총 10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아마추어 승격 시스템과 공모전 등 네이버웹툰만의 콘텐츠 생태계를 각 문화권에 적용하고 현지 창작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내며 ‘로컬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에서 활동하는 전세계 창작자는 약 600만 명이며 누적 작품 수는 10억 편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이러한 플랫폼 생태계를 비롯한 원천 지식재산권(IP)에서 2차, 3차 창작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 플랫폼은 전 세계 1억8000만 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No1. 스토리테크 플랫폼’의 위상을 갖게 됐다”며 “지난 5년 간의 성장보다 다가올 5년의 성장이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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