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008560)의 올 1분기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일 메리츠증권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이 2,824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수치로, 1년 만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재경신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3,769억원과 3,8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2.4%와 32.0% 늘었다.
영업이익·세전이익·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3000억 원을 돌파했다.
1분기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IB)·금융수지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트레이딩 부문에서 채권금리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 관리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비상장사 투자 수익 등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말 자기자본은 5조 3984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340억 원이 증가했으며,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0%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3%포인트가 개선됐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총 3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 및 취득 완료했으며, 올해 3월에도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또한 작년 3월에 매입했던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 올해 3월 자사주 소각 공시를 발표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최대실적을 경신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만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가 지속되는 경제 위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업무를 제로 베이스에서 재정비하고 철저한 스트레스 테스트, 투자자산 점검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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