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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 영업익 91% 늘어…"실적 상승세 이어진다"

1분기 306억…매출 42%↑ 1070억

반도체·태양광 등 모든 분야서 성과

주성엔지니어링이 2020년 초 완공한 용인 R&D 센터. 사진 제공=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장비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분기 대비 상승한 호실적을 공개했다.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양광을 비롯한 전 분야에서 성과가 이어지며 실적 상승세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주성엔지니어링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753억원) 대비 42% 늘어난 1070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1억원에서 306억원으로 90.6% 증가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경영 혁신으로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고객 다변화로 다양한 부문에서 공급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제품 가격 및 납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성엔지니어링은 올 2월 LG디스플레이와 409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와는 지난해 12월 328억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2월과 이달 2일 각각 152억원과 303억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 납품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3773억원을 기록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해 영업이익도 1026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 250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지 1년만에 달성한 쾌거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황철주 회장이 1993년 창업한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공정의 핵심인 원자층증착기(ALD) 기술을 독자 개발해 주력으로 갖추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발전전환효율 35% 이상의 탠덤 태양전지 제품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020년 초에는 용인 연구·개발(R&D) 센터를 완공하며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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