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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독자개발 ‘누리호 75톤급 엔진’ 출하

3단 구성 6개 엔진 전량 생산

내년 예정된 3차 발사서 사용





내년 3차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 들어가는 6개 엔진이 모두 제작 완료됐다.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누리호에 사용되는 75톤급 엔진(사진)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75톤급 엔진은 내년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3단으로 구성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는 1단에 75톤급 엔진 4기, 2단에 75톤급 엔진 1기, 3단에 7톤급 1기까지 총 6개 엔진이 장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들어가는 엔진 전부를 생산한다.



누리호 75톤급 엔진은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개발, 비행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까지 마친 최초의 우주 발사체 엔진이다. 영하 180도에 달하는 극저온의 액체산소와 연소 시 발생하는 3300도의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게 제작됐다.

우주 발사체 엔진 기술은 각 나라에서도 극비로 취급하기 때문에 국가 간 기술이전이 불가능하다. 모든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 난도가 높다.

누리호 개발 사업은 2010~2022년까지 정부 주도로 1.5톤급 실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 발사체를 독자 개발하는 것으로 3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1조 9572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누리호는 다음 달 2차 시험 발사에 이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 6차 발사를 준비한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엔진 생산은 물론 체계 종합 기업으로서 역량을 확보해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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