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 영향으로 명품 수요가 폭발하면서 꼭두새벽부터 백화점 및 명품 매장으로 달려가는 ‘오픈런’ 이 확산하는 가운데 성인 2명 중 1명은 이 같은 현상에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 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성인남녀 패널 4105명을 대상으로 오픈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26.7%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다소 이해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9.4%였다. 총 46.1%가 이해가 안된다고 응답한 것이다. ‘매우 이해된다’는 12.1%, ‘다소 이해된다’는 20.2% 였으며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21.6%였다.
명품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23%는 ‘있다’, 77%는 ‘없다’고 답했다.
오픈런을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1.3%는 ‘구하기 힘들수록 괜히 갖고 싶어지는 심리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어 ‘비싸게 되팔 수 있어서’ (21.8%), ‘잘 모르겠다’ (21.1%), ‘유행에 지나치게 민감해서’ (15.6%) 순으로 나타났다.
오픈런을 경험한 응답자의 경우 통상 대기 시간은 ‘10시간 이상’이 42.1%로 가장 높았으며 ‘2시간 미만’ (23.1%), ‘2시간~4시간 미만’ (13.3%), ‘8시간~10시간 미만’ (9.1%), ’4시간~6시간 미만’ (7.7%) 순으로 집계됐다.
오픈런 하는 사람들 중 순수 구매자가 많을 것 같은지, 웃돈을 얹어 되팔려는 ‘리셀러’가 다수일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9%는 ‘비싸게 되팔려고 구매하려는 리셀러들이 더 많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순수 구매자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의견은 19.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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