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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대항전 트로피만 4개 모리뉴, 로마서도 우승 빚나

유로파 콘퍼런스 4강 2차전 레스터에 1 대 0, 합산 2 대 1

6일 유로파 콘퍼런스 4강 2차전 경기 중 미드필더 조르당 베레투(오른쪽)에게 작전 지시하는 조제 모리뉴 감독. AFP연합뉴스




조제 모리뉴(59·포르투갈) 감독이 유럽 대항전 다섯 번째 트로피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는 6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레스터시티를 1 대 0으로 이겼다. 1차전 1 대 1 스코어를 더해 합산 2 대 1로 로마는 31년 만에 유럽 대항전 결승에 진출했다.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에서 준우승한 1991년 이후 처음이다. 로마는 오는 26일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와 우승컵을 다툰다.



로마는 이날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선제 결승 골로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태미 에이브러햄이 큰 키를 활용한 헤딩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에이브러햄은 잉글랜드 첼시에서 뛰다 올 시즌 이적한 공격수다.

지난해 4월 잉글랜드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그해 여름 로마 사령탑에 앉은 모리뉴는 부임 첫 시즌부터 일을 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5위에 처져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다음으로 치는 유럽대항전 UECL에서 자존심을 높였다.

모리뉴는 유럽 대항전 전문가다. 포르투(포르투갈) 시절 UEFA컵과 챔스 ,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챔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유로파리그 결승행을 이끌었다. 각기 다른 네 팀을 메이저 유럽 대항전 결승으로 안내한 감독은 모리뉴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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