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금융투자는 9일 콘텐트리중앙(036420)에 대해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1분기는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 다양한 OTT 편성 및 영화 라인업 부문의 모멘텀으로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실적 부진과 전환사채에 대한 오버행 우려로 단기 주가가 부진할 가능성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시가총액 1조원 이하에서는 매수 구간이라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356억원,318억원(적자)으로 컨센서스(-127억원)을 하회했다”며 “부문별로는 별도 매출액/영업이익이 각각 775억원(-8%)/7억원(-95%)으로 부진했는데 4분기 <설강화>의 오리지널 반영과 2월부터 월화 슬랏 부재로 편성이 50회(-13회 전년동기대비)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연결 제작사들의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확대되었는데 무형자산 상각비(연간 약 160억원)이 4분기가 아닌 분기 안분 및 다양한 1회성 비용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주요 OTT 편성으로는 넷플릭스향 <안나라수마나라>, <종이의 집, pt1> 외 티빙/wiip 각각 2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영화 부문의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225억원(+25%)/-191억원(적지)으로 부진했는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급등으로 박스오피스가 1,180만명(+45%)으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 분기 150억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했던 영화 부문은 4월 25일부터 극장 내 취식이 허용과 5월 <닥터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 6월 <탑건2> 등 주요 텐트폴 작품들의 개봉이 확정되면서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극장 ATP가 2019년 약 7,700원에서 1분기 약 10,000원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상황이며, 매점 CPP 역시 5월 4~5일 양일간 3,200원 내외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범죄도시2>를 시작으로 BA엔터/클라이맥스 등 주요 자회사들의 영화 라인업만 8편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며 “늦어도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hyk@sea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