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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원스토어 기업가치 1조 1111억원 희망"

이재환 대표 IPO 간담회서 공모가 상단 자신

"게임사업 성장률 높고 콘텐츠 생산·유통 강점"

11일 공모가 확정…12~13일 일반 청약 실시





“희망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1조 1111억 원”

9일 원스토어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주관한 이재환(사진) 대표는 간담회 이후 서울경제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관계사인 SK(034730)쉴더스가 지난주 IPO 일정을 전면 철회했을 정도로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모가 상단을 원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원스토어는 공모가 희망 범위를 3만 4300~4만 1700원으로 제시했는데,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이 1조 1111억 원이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SK쉴더스와 (처한 시장 상황은) 같다”면서도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 옥석이 가려지기 때문에 우리는 상장을 철회할 계획도 없고, 어려운 상황 역시 이미 공모가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으로 빠른 사업 성장세를 꼽았다. 어플리케이션 판매 플랫폼인 원스토어의 주력 상품은 단연 게임이다. 게임 부문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간 연평균 40.6%의 성장을 기록했고, 원스토어는 시장 평균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거래액 기준 안드로이드 인기 50위 게임 중 원스토어에 입점한 게임 갯수 역시 2018년 12개에서 지난해 24개로 늘었다.



웹툰과 웹소설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스토리 콘텐츠’ 부문 역시 앱 사용자가 2021년 말 150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3위 사업자로 자리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스토어의 지난해 매출은 2142억 원, 영업손실은 58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후 성장 전략으로는 애플 iOS 시장 진출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최근 국내외에서 반독점과 관련된 이슈가 제기되면서 (애플 iOS 단말기에) 애플 앱스토어외 다른 어플리케이션 판매 플랫폼의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단연 원스토어가 수혜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미 ‘글로벌 원스토어’ 서비스 출시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고, 현지 시장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이 대표는 전했다.

한편 원스토어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1일 경쟁률과 공모가를 확정 공시한다. 이후 12~13일 일반 청약에 나서며 청약 증권사는 NH투자증권·KB증권·SK증권·하나금융투자·대신증권 등이다. 기관 투자가 및 일반 투자자들에 666만 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277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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