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이 카드·캐피탈사 등 여신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금융업에 진출하는 빅테크와 여신금융권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윤 위원장은 9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열린 여신금융협회 초청 ‘여신금융사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7600억원 규모의 대출금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와 4700억원 규모의 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 등 여신금융권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새 정부에서도 신용카드, 리스 할부, 신기술금융권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융업에 진출하는 빅테크와 여신금융권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국민 경제 발전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신금융권은 간담회에서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적응하기 위해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의 금융 법률 및 제도도 유연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카드사가 종합지급 결제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거래법의 조속한 심사 및 통과, 데이터 공유 범위 확대 등을 건의했다.
여신금융권은 벤처기업 지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신기술금융사의 투자범위 확대도 건의했으며, 여신금융사의 해외 진출 지원과 업무 영역 다각화를 위한 부수 업무 확대 등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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