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렌탈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과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호텔 손실 감소에 힘입은 결과다.
SK네트웍스는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5007억 원, 영업이익 4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정보통신 단말기 매출이 줄면서 매출은 9.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9% 늘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실적에 중국 광산기업 매각 자금 회수액이 반영됨에 따라 올해는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렌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핵심 자회사 SK렌터카와 SK매직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SK렌터카는 중고차 매각이익 증가와 제주 중심의 국내여행 수요 증가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6.1%, 30.9% 증가했다. SK매직은 ‘올클린 공기청정기’,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와 같은 인기 제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누적 렌탈 계정을 224만까지 늘렸다.
SK네트웍스는 2분기 이후에도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가치를 더하는 한편, 보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1분기 성과를 거둔 사업들의 지속 성장은 물론 수입차 부품사업과 민팃?카티니(브랜드명: 타이어픽) 등 신규 자회사들의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신규 투자와 연계해 기존 사업 모델 고도화를 이루고 새로운 성장 엔진 모색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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