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9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동걸 회장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산은 임직원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세 가지 사항으로 △구조조정 원칙 준수 △산은의 경쟁력 강화 △산은 본연의 역할을 꼽았다. 이 회장은 취임 후 목표였던 구조조정 숙제를 마무리 짓는 일, 혁신성장과 같은 미래먹거리 기반을 닦는 일, 산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 등을 통한 성과를 강조했다. 지난 4년 8개월 동안 회장을 믿고 따라준 산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현하며 특히 회장 재임 기간 중의 성과는 임직원이 다 함께 이룬 성과로서 앞으로도 임직원의 능력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일치단결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취임해 3년 임기를 마치고 2020년 산은 회장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다. 2023년 9월까지 임기가 남았으나 이 회장은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와 밀접하게 협조하며 정부 방향에 맞춰 산은이 리드하는 측면이 있다”며 “따라서 정부와 정책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이 회장 직무를 수행하고 정부와 함께 평가받는 게 순리라는 게 평소 생각이다”고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