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에 따른 국채 금리 급등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심화되며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내린 3만2,245.7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2.10포인트(3.20%) 급락한 3,991.24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521.41포인트(4.29%) 폭락한 1만1,623.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 속 연방준비제도(연준)의 50bp(1bp=0.01%)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에 긴축 우려가 더해졌고 이에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치솟으며 증시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 때 3.17%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다.
국채 금리 급등에 뉴욕증시는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이어지며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9.07%), 애플(-3.32%), 아마존(-5.21%) 등 대형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의 낙폭이 컸고, 나이키(-2.86%) 등 소비주도 약세를 보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바닥에 접근했다는 근거를 찾지 못한 상황 속 현재의 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68달러(6.1%) 하락한 배럴당 10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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