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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해수장관 "국민 위한 정책 만들다 문제 생기면 책임지겠다"

"위법 아니라면 관행 벗어나 과감히 제도 고치길

미래 세대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 끝까지 막아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민을 위해 정책을 만들다가 생기는 문제는 장관인 제가 책임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11일 취임사에서 “국민은 우리 공무원들의 존재 이유”라며 “국민에게 헌신하기 위해 먼저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국민께서 무엇을 힘들고 불편해하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거친 파도와 싸우고 세계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공부하고 고민해야 한다”면서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장관은 “법률상 위법이 아니고,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면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제도를 고치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어달라”며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해 일하다가 생기는 문제는 장관인 제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다가올 미래를 미리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끝까지 막아내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세상이 너무도 빠르게 바뀌어 초연결, 초지식, 초융합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선도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빠르게 따라갈 수는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창의력과 혁신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기반을 닦고 미래 먹거리를 선점해 가야 한다”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정책에 대해서는 현 세대와 지속 소통하고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게 할 때 지속가능한 도약과 발전을 이뤄갈 수 있고, 우리의 미래 세대도 바다의 가치와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장관은 취임 후 주요 과제로 △수산업 경쟁력 강화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물류체계 구축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 안전한 연안환경 조성 △해양관광레저산업 활성화 △해양신산업 집중 육성 등을 제시했다.

조 장관은 “해양수산부 직원과 해양수산 가족 모두가 ‘긍정적 영향력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부터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일신하고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타 분야의 모범이 되고 희망과 긍정의 기운을 널리 전파해 가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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