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종합 시황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해운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5분 기준 HMM(011200)은 전일보다 750(2.62%)원 오른 2만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팬오션(028670)(4.57%), 흥아해운(003280)(3.53%) 등 다른 해운주도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10일 기준 BDI는 올해 최고치인 2939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296포인트로 저점을 찍은 뒤 3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BDI는 건화물 운임지수로 철광석, 석탄, 곡물 등 원재료를 포장 없이 내용물을 옮기는 벌크선의 운임과 용선료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수다.
BDI는 주요 원자재 수출국인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 등으로 철강 생산 규제를 이어가면서 물동량이 줄어들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치면서 생산이 줄어든 여파로 하락세를 걸었다. 하지만 유럽이 러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석탄을 해상 운송 받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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