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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영업 재개…일단 한숨돌린 K뷰티

LG생건 '화이트리스트' 포함

아모레퍼시픽도 공장 재가동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 주거 지역에서 한 주민이 아이와 함께 철제 바리케이드 사이로 밖을 내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뷰티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세로 봉쇄 조치가 내려진 중국 상하이 영업을 재개한다.

LG생활건강(051900)은 오는 15일부터 상하이 물류가 정상화 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면세 구역에 묶여 있던 제품들의 통관과 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 4일 중국 당국이 LG생활건강을 '조업 가능 화이트리스트(White List)'에 포함시키면서 영업에 숨통이 트였다. LG생활건강 측은 "방역 조치 완비 등 준비 절차를 거쳐 물류 사업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모레퍼시픽(090430)도 이달 초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고 상하이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는 봉쇄 조치로 가동을 멈춘 지 한 달여 만이다. 이 곳은 연간 1억 개의 이니스프리·마몽드·에뛰드 제품을 생산하는 최대 공장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방역 지침에 따라 방역 관련 업무 지침을 설정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봉쇄 조치가 점차 풀리면서 국내 뷰티 기업들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7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급감했다. 매출은 1조 6450억 원으로 19.2% 줄었다.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가 이어진 데다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오른 탓이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도 13.4% 감소한 171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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